나도 참을 만큼 참았다. <의존명사>
나도 그 사람만큼 할 수 있다. <조사>
'만큼'의 품사는 명사(의존), 조사(부사격) 2가지가 있어요.
그러니 문장에서만큼의 쓰임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지요.
의존명사는 앞말을 꾸며 줄 때, "그리운 만큼"에서 '만큼'은 의존명사(앞말이 보통 "-은, -는, -을 -던 등" 관형사형 전성어미)로 끝날 때, 이때의 '만큼'은 의존명사
그러니 앞말이 관형사형 전성어미(-은, -는, -을 -던 등)이 아닌 체언일 경우의 만큼은 부사격 조사로 쓰여요. (부사격 조사 = 체언 + 만큼)
<의존명사 '만큼'>
그리운 만큼
사랑한 만큼
아쉬운 만큼
사랑했을 만큼
죽을 만큼
<부사격 조사 '만큼'>
사랑만큼
나만큼
너만큼
<어미 '-리만큼'>
누가 보더라도 창피하리만큼 부끄러웠다
<부사 '이만큼, 그만큼, 저만큼, 요만큼, 조만큼, 웬만큼'>
이만큼 자랐다
웬만큼 살다
<줄어든 말 '얼마큼(얼마만큼)'>
잘 아시겠지만, 한국어에서 조사는 앞말과 붙여 쓴다능~
*사랑만큼이나 : 만큼(부사격 조사) / 이나(보조사)
*사랑은새로에 이별했구먼그래. : 은(보조사) / 새로에(보조사) / 그래(보조사)
*보조사 '-새로에'(보조사 '-커녕', 동사 '고사하다'의 뜻)
**사랑은새로에 이별했구먼그래. = 사랑은커녕 이별했구먼그래. = 사랑은 고사하고 이별했구먼그래.
***어미 '-구먼'
아무튼 '만큼'을 보니 생각나서 끄적거렸네요.
얼마만큼 사랑해? 하늘만큼 땅만큼 그리운 만큼 사랑해?
연인사이에서 사용하는 말이기도 하죠(?)
1번 "자기야, 얼마만큼 날 사랑해?"
2번 "자기야, 얼만큼 날 사랑해?"
3번 "자기야, 얼마큼 날 사랑해?"
1번, 3번이 맞고 2번은 틀렸습니다. '얼마만큼'의 줄어든 말이 '얼만큼'이라고 헷갈리시는 분들이 가끔 계시더라고요.
'1번 얼마만큼'의 줄어든 말은 '3번 얼마큼'이 되거든요.
삐리리~ 형용사인 '알맞다'의 활용형은 "알맞는(X) 알맞은(O)"
얼마(명사) + 만큼(조사) = 얼마만큼(합성어) = 얼마큼(줄어든 말)
오잉? 리퍼러 로그에 [나 얼마큼 사랑해? 영어로] 가 있네요.
여러 표현이 있긴 하지만, 그냥 무난하게 ~ ^^
Honey, How much do you love me?
자기야, 나 얼마큼 사랑해?
I love you THIS MUCH!
이만큼~~~~ 사랑해!
I love you to the moon and back!
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