※ 전 전공자가 아니기에 야매입니다. (컴공, 소공 전공이라능;;) 그러니 참고만 하시길...
기본적인 개념은 잘 아실테니, 사전적 의미의 주동과 능동은 아래와 같습니다.
주동: 주체가 스스로 동작이나 행동을 하는 동사의 성질.
능동: 주체가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동사의 성질.
주동과 능동을 셋트로 묶어서 각각의 대응되는 형태를 피동 혹은 사동이라고 합니다.
사동: 주체가 제3의 대상에게 동작이나 행동을 하게 하는 동사의 성질.
사동 ↔ (주동.능동) ↔ 피동
간단하게 피동문은 단일어(용언의 어간)에 피동 접미사 혹은 보조용언을 붙여 피동문을 만들고, 사동문도 단일어(용언의 어간)에 사동 접미사 혹은 보조용언을 붙여 사동문을 만듭니다.
(*용언: "동사, 형용사"의 어간 + 어미)
그러니,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형태는 사동과 피동의 구분이 0순위입니다.
그런데 말입니다~~
아래 이미지처럼, 모든 단어가 단일어에 대응이 되는 사동사, 피동사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. 단일어에 따라서 사동사만 있는 것도 있고, 피동사만 있는 것도 있습니다.
넓다(형용사)의 경우 사동사는 '넓히다(타동사)'이지만, 피동사는 없습니다.
※ 한국인이잖아요. 느낌 오잖아요. 하루에도 수십 번 아니 수백 번 사동, 피동으로 말씀하시면서...
I. 피동을 만들기 위해서는
① 단일어(용언의 어간)에 피동 접미사 '이, 히, 리, 기'를 붙여 만듭니다. (파생적 피동, 단형 피동)
묶다 → 묶이다 (달리기 시합에 나가기 전에는 반드시 신발 끈이 잘 묶여 있는지 확인해라.)
묻다 → 묻히다 (조상들이 묻힌 묘)
물다 → *물리다 (사나운 개에게 팔을 물리다)
안다 → 안기다 (어머니 품에 안긴 아이는 깊이 잠이 들었다.)
*간단하게 사동, 피동 구분 방법은 목적어 유무를 가지고 판단하지만, 목적어를 가진다고 모두 사동은 아닙니다. 문장에서 의미를 파악하셔야 됩니다. 이때 '물리다'는 개가 나의(?) 팔을 문 것이므로 개의 입장에선 주동, 능동의 의미가 됩니다. (사실 한국어의 경우 주어의 생략이 빈번하므로 논란이...)
참고(목적어를 취하는 타동사의 피동 예시) → 사동.피동 어려울 게 뭐가 있어? 한국인인데...
"난 오늘도 XXX한테 몸과 마음이 물리고, 뜯기고, 차이고, 꼬집히고, 빨리고, 떼이고, 털리고, 밟히고, 찔리고, 잡히고, 찍히고, 잘리고..."
피동: 철수가 사나운 개에게 팔을 물렸다. (주어: 철수)
능동: 철수가 사나운 개의 앞발을 물었다. (주어: 철수)
*개에게 막대기를 물리다.
→ 이때의 물리다는 사동의 의미입니다. 역시 주어가 생략됐지만, 주어가 개에게 막대기를 물리는 행위(직접, 간접)를 했기 때문입니다.
② 단일어(용언의 어간)에 보조용언인 '-어(아)지다, -게 되다'을 붙여 만듭니다. (통사적 피동, 장형 피동)
-지다(보조동사)
- 동사, 형용사 + -어지다(보조용언:보조동사)
만들다(동사) + -어지다 = 만들어지다(보조동사)
→ 새로운 말이 만들어지다
곱다(형용사) + -아지다(보조용언) = 고와지다(보조동사)
→ 얼굴이 고와지다
③ 피동 접미사(-되다, -받다, -당하다)로 피동을 만듭니다.
→ 가결되다 / 사랑받다 / 거절당하다
※ 보통은 능동문에 사용됐던 타동사가 피동 접미사를 만나면 자동사로 바뀝니다. (타동사 → 자동사) / 물다(물리다) 제외.
II. 사동을 만들기 위해는
① 단일어(용언의 어간)에 사동 접미사 '이, 히, 리, 기, 우, 구, 추, **애'를 붙여 만듭니다. (파생적 사동, 단형 사동)
* 피동 접미사 '이, 히, 리, 기'와 사동 접미사 '이, 히, 리, 기'가 같기 때문에 헷갈립니다. 하지만, 단일어의 어간 뒤에 접미사 '우, 구, 추, 애'가 붙으면 대부분 사동사입니다.
**'애'는 없다 → 없애다 하나만 있으므로 암기하시기를...
서다 → 세우다
돋다 → 돋구다
낮다 → 낮추다
없다 → 없애다
② 단일어(용언의 어간)에 보조용언인 '-게 하다'를 붙여 만듭니다. (통사적 사동, 장형 사동)
③ 사동 접미사(-시키다, -이우-, -이키-, -으키-)로 사동을 만듭니다.
-시키다
기본 공식(?)은 자동사 + 시키다 붙여 쓰면 어느 정도는 맞습니다. / 이중 사동의 오류 → 타동사 + 시키다 (X)
※ 입원하다(자동사) → 입원시키다(O) / 복직하다(자동사) → 복직시키다(O) / 항복하다(자동사) → 항복시키다(O)
※ 주차하다(타동사) → 주차시키다(X) / 소개하다(타동사) → 소개시키다(X) / 금지하다(타동사) → 금지시키다(X)
그런데, 표준국어대사전의 접미사 '-시키다'의 예시로 9개의 단어가 있는데, 예외인 4개(타동사 3개, 형용사 1개) 정도만 암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.
→ 오염시키다, 교육시키다, 진정시키다, 이해시키다 (오염된 교육을 진정으로 이해하다.)
"접미사 '-시키다' 9개 예시 → 교육시키다, 복직시키다, 오염시키다, 이해시키다, 입원시키다, 진정시키다, 집합시키다, 항복시키다, 화해시키다."
타동사: 교육하다, 오염하다, 이해하다
형용사: 진정하다
자동사: 복직하다, 입원하다, 집합하다, 항복하다, 화해하다
-이우-
이우: ‘사동’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.
자다 → 재우다(자-이우-다)
서다 → 세우다(서-이우-다)
뜨다 → 띄우다(뜨-이우-다)
쓰다 → 씌우다(쓰-이우-다)
크다 → 키우다(크-이우-다)
등등... (그러므로 만약 형태소를 묻는 문제가 나오면 3개로 답을 하셔야 됩니다.)
-이키-
이키: '사동'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.
돌다 → 돌이키다(돌-이키-다)
-으키-
으키: '사동'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.
일다 → 일으키다(일-으키-다)
*파다(단일어) - 패다(파다의 사동) - 파이다(파다의 피동)
나머지 부분은 연말에 다시 추가 예정입니다.
Ps. 7박 8일의 짧은 시간이지만, 드디어 한국으로~ 한국에 간다잉~ 짜장면도 먹고 싶고, 탕수육도, 맘스터치 싸이버거도 먹고 싶은 게 너무 많다.
*~고 싶다(보조 형용사;;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