처음 국어 문법 공부를 하면 정말 머리가 아프다.
비단 한국에서 공무원 시험공부를 하는 우리 예쁜 막둥이뿐이겠는가?
암튼, 막둥이를 위해서 '명사형 전성 어미'인지 '명사 파생 접미사'인지 구분하는 방법을...
※ 전 전공자가 아니기에 야매입니다. (컴공, 소공 전공이라능;;) 그러니 참고만 하시길...
명사형 전성 어미도 "- 으(ㅁ), -기" 명사 파생 접사(접미사)도 "- 으(ㅁ), -기" 모양이 같아서, 정말 헷갈리는 녀석이다.
"- 으(ㅁ), -기"는 명사형 전성 어미, 명사 파생 접미사
일단, 접사를 정리하면 "굴절 접사(어미), 파생 접사(한정적 접사, 지배적 접사)"
다시,
굴절 접사(어미) → 명사형 전성어미 - 으(ㅁ), -기
파생 접사(한정적, 지배적) → 한정적 접사(접두사, 접미사), 지배적 접사(접미사)
*어디에서나 100%는 없는 듯이 품사를 바꾸는 지배적 접사는 모두 접미사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. 접두사도 있습니다.(메-, 강-, 숫-, 앳-, 못- 등)
마르다(자동사) / 메마르다(형용사) / 강마르다(형용사)
되다(자동사) / 숫되다(형용사) / 앳되다(형용사) / 못되다(형용사)
[굴절 접사(어미)]
- 어미(어말 어미, 선어말 어미, 연결 어미, 전성 어미) 품사 바뀌지 않음
- 관형사형 전성어미 : ㄴ, ㄹ, 은, 는, 을, 던
- 명사형 전성어미 : 으(ㅁ), 기
- 부사형 전성어미 : 게, 도록
[파생 접사 (한정적, 지배적) 파생어로 됨]
- 한정적 접사 (접두사, 접미사 → 품사 바뀌지 않음, 파생어로 됨)
- 지배적 접사 (접미사 → 품사 바뀜, 파생어로 됨)
[지배적 접사 (접미사)] 품사가 바뀜 파생어로 됨
- 명사화 : 으(ㅁ), 기, 이, 개, 게, 엄, 엉, 웅, 애, 앙, 보 등
(-ㅁ) : 기다림, 조림, 삶, 앎 등
(-음) : 웃음, 놀음, 그을음 등
(-기) : 보기, 쓰기, 달리기 등
(-이) : 놀이, 길이, 높이, 재떨이(재 + 떨다 + -이)
(-개) : 지우개, 덮개, 날개 등
(-게) : 지게, 집게 등
(-엄) : 무덤, 주검 등
(-엉) : 시렁, 비렁뱅이 -> 비렁(빌다 + -엉) + -뱅이 등
(-웅) : 마중 등
(-애) : 마개, 얼개, 노래 등
(-앙) : 빨강 등
(-보) : 울보, 먹보 등
- 동사화 : 하, 이, 히, 리, 기, 우, 구, 추 등
- 형용사화 : -하, -스럽, -롭, -답, -지 등
- 부사화 : -이, -히, -오, -우, -아, -로, -내, -껏 등
※ 지우개는?
타동사 '지우다'에 명사화 지배적 접미사 '-개'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, 그러므로 지우개의 품사는 명사로 바뀌고 또한 단어의 종류는 파생어가 됩니다.
*접사(접미사, 접두사)가 붙은 단어는 모두 파생어
굴절(어미) 접사 → (품사 바뀌지 않음) : 전성어미 (관형사형, 명사형, 부사형)
파생(지배적) 접사 → (품사 바뀜, 파생어로 됨) : 명사화, 동사화, 형용사화, 부사화
참고 → 영어 문법은 잘 하면서, 왜 한국어 문법은.. (feat. 린)
참고 → 사동 ↔ 주동.능동 ↔ 피동 동동동??? (feat. 막둥이)
명사 파생 접사의 경우 관형어의 수식을 받습니다.
관형어의 종류는
출처: https://www.ziwoogae.com/entry/영어-문법은-잘-하면서-왜-한국어-문법은-feat-린 [지우개닷컴]
① 관형사
② 체언
③ 체언 + 관형격 조사(의)
④ 관형사형 전성어미 / 품사 바뀌지 않음
부사어의 종류는
① 부사
② 체언 + 부사격 조사 (에, 에서, 에게, 한테, 으로, 부터, 같이, 만큼 등)
③ 부사형 전성 어미 (-게, -도록 등) / 품사 바뀌지 않음
※ 어순 : 부사어(경우에 따라 위치 이동 가능 시, 명사 파생 접사) + 명사형 전성 어미(품사가 바뀌지 않음)
아래 2018년 법원직9 문제를 보세요. 느낌 오시죠?
㉠ 그의 선조들은 불우한 삶을 살았다. (X)
→ 불우한(관형사형 전성어미)의 수식을 받으므로, 이때의 삶은 '명사 파생 접미사(명사)'
㉡ 겨울이어서 노면에 얼음이 자주 얼었다. (O)
※ 부사어의 경우 자리 이동이 가능합니다. 단, 부정부사(안, 못) 성분부사(잘, 좀)은 제외.
그러기에 부사격 조사가 붙은 '노면에'의 경우 자리를 이동해도 의미가 통합니다. 부사인 '자주'도 마찮가지고요.
→ 노면에 얼음이 자주 얼었다.
→ 얼음이 노면에 자주 얼었다.
→ 얼음이 자주 노면에 얼었다.
그러기에 이때 얼음은 수식을 받지를 못 합니다.
자연스럽게 문장을 바꾸면, 최소한 주어(명사: 파생 접미사 얼음)와 서술어(동사: 얼다, 명사형 어미 얾)가 있어야 올바른 문장이 됩니다.
* 얼음(주어)이 얾(서술어). / 얼음(주어)이 얼다(서술어).
→ 얼음이 노면에 자주 얾.
→ 노면에 자주 얼음이 얾
※ 부사어인 "노면에, 자주"는 없어도 의미가 통하고 자리가 바뀌어도 의미가 통합니다.
→ 얼음이 얾.
→ 노면에 얼음이 자주 얾
→ 얼음이 노면에 자주 얾
→ 얼음이 자주 얾
㉢ 영희는 깊은 잠¹을 잠²으로써 피로를 풀었다. (X)
→ 깊은(관형사형 전성어미)의 수식을 받으므로 잠¹은 명사 파생 접미사(명사), 잠²는 "잠¹을 잠²(잠을 자다)" 목적격 조사(을)를 수식하는 명사형 어미(동사)
㉣ 진행자가 크게 웃음으로써 분위기를 바꾸었다.
→ 크게(부사형 어미)의 수식을 받으므로 웃음은 명사형 어미(동사)
인터넷을 검색하다 아래 내용이 있더군요. 제가 조금 풀면...
① 시험에서는 읽기 능력이 중요합니다. [파생 명사]
② 이 책을 읽기를 권합니다. [명사형 전성 어미]
③ 중요한 것은 바른 읽기이다. [파생 명사]④ 중요한 것은 바르게 읽기이다. [명사형 전성 어미]
① 시험에서는 읽기 능력이 중요합니다. [파생 명사]
→ 읽기 능력이 시험에서는 중요합니다. [파생 명사]
② 이 책을 읽기를 권합니다. [명사형 전성 어미]
→ 목적격 조사 '을'이 들어가 이때의 읽기는 동사(명사형 전성 어미)
즉, 한국어도 영어의 형식으로 이해하면 쉽습니다.
참고 → 한국어 문장형식 (3형식) / 서술어(predicate) 기준 :: Korean Sentence Structure(KSS)
한국어도 최소한의 문장이 되기 위해선 영어와 같습니다.
영어에서 말하는 최소한의 문장이 되기 위해선 S(주어) + P(서술어) / 1형식
영어는 서술어가 동사 1개 이지만, 한국어는 서술어가 3개 동사, 형용사, 체언 + (서술격 조사) -이다.
*주어가 서술어(동사, 형용사, 체언 + 이다)한다.
→ S(주어) + P(자동사, 형용사) / S(주어) + P(체언 + 이다) / S(주어) + O(목적어) + P(타동사)
그러니 "얼음(주어)이 얼음(체언:명사)"은 서술어 자리에 체언(명사)가 와 버리니 비문이 됩니다. 그래서 서술어 자리에 "동사, 형용사, 체언+이다"이 있어야 됩니다. (당연한 소릴;;)
[자동사 : 얼다]
얼다 - 얼고 - 얼어 - 어니 - 어오 - 얾(명사형 전성어미 -ㅁ)
주어 + 주격 조사 + 서술어(동사 '얼다' 활용)
얼음이 얼다
얼음이 얼고
얼음이 어니
얼음이 어오
얼음이 얾
[형용사 : 그렇다]
그렇다 - 그렇고 - 그래 - 그러니 - 그렇소 - 그럼(명사형 전성어미 -ㅁ)
※ 그럼에도 (어미: -ㅁ에도)
[형용다 : 없다]
없다 - 없고 - 없는 - 없어 - 없음(명사형 전성어미 -음)
※ 없음에도 (어미: -음에도)
[자동사 : 불구하다]
어미 "-ㅁ에도 -음에도" + 불구하고
그렇다 : 그럼에도 불구하고
없다 : 없음에도 불구하고
날다 날기 - 날개 나래 : 낢에도 불구하고
살다 살기 - 삶 : 삶에도 불구하고
얼다 얼기 - 얼음 : 얾에도 불구하고
알다 알기 - 앎 알음 : 앎에도 불구하고
걸다 걸기 - 걸이 : 걺에도 불구하고
풀다 풀기 - 풀이 : 풂에도 불구하고
졸다 졸기 - 졸음 : 졺에도 불구하고
놀다 놀기 - 놀음 놀이 : 놂에도 불구하고
울다 울기 - 울음 울이 : 욺에도 불구하고
팔다 팔기 : 팖에도 불구하고
그을다 그을기 - 그을음 : 그읆에도 불하고
만들다 만들기 : 만듦에도 불구하고
베풀다 베풀기 : 베풂에도 불구하고
..........................
마지막으로 정리하면,
관형어 + 명사 파생 접사(명사)
부사어(경우에 따라 위치 이동 가능 시, 명사 파생 접사) + 명사형 전성 어미(품사가 바뀌지 않음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