꿔 준 돈 받아 드립니다. (X)
→ 남에게 빌려준 돈을 받아 주는 게 아니라, 남이 빌려 쓴 돈을 받아 준다고(?) / 의미상으론 통하지만 문법적으론...
뀌어준 돈 받아 드립니다. (O)
→ 남에게 빌려준 돈을 받아 주다.
*빌려줌
- 꾸이다, 꾸이고, 꾸이니, 꾸이어(꾸여)
- 뀌다, 뀌고, 뀌니, 뀌어
- 뀌어주다, 뀌어주고, 뀌어주니(뀌어준), 뀌어주어(뀌어줘)
*빌려 씀
- 꾸다, 꾸고, 꾸니, 꾸어(꿔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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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 꾸이다(사동사) - 남에게 다음에 받기로 하고 돈이나 물건 따위를 빌려주다.
꾸이다 - 꾸이고 - 꾸이니 - 꾸이어(꾸여)
* 뀌다(사동사, 꾸이다 준말) - 남에게 다음에 받기로 하고 돈이나 물건 따위를 빌려주다.
뀌다 - 뀌고 - 뀌니 - 뀌어
Ps. 표준어 사정원칙 16항 "모음 어미가 연결될 때에는 준말의 활용형을 인정하지 않음."이 나와있지만, 모든 단어가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.
'꾸이다'의 준말인 '뀌다'도 마찮가지고요. (자세한 내용은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 활용 정보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.)
* 뀌어주다(사동사) - 남에게 다음에 받기로 하고 돈이나 물건 따위를 빌려주다.
뀌어주다 - 뀌어주고 - 뀌어주니(뀌어준) - 뀌어주어(뀌어줘)
* 꾸다(주동사) - 뒤에 도로 갚기로 하고 남의 것을 얼마 동안 빌려 쓰다.
꾸다 - 꾸고 - 꾸니 - 꾸어(꿔)
상당히 헷갈리는 단어입니다.
비슷한 단어로는 먹다(주동사), 먹이다(사동사)가 있습니다.
예) 나는 밥을 먹고, 강아지에게 사료를 먹이었다.
주동사: 먹다 - 먹고 - 먹니 - 먹어
사동사 : 먹이다 - 먹이고 - 먹이니 - 먹이어(먹여)
상황극)
연필 : 지우개야, 어디 돈 꿀 때가 없을까? 급전이 필요한데...
연필 : 혹씨 여윳돈 있으면 나 좀 뀌어줄 수 있니?
지우개 : 그래? 그럼 돈 좀 꾸이어(꾸여) 줄까?
지우개 : 얼마나 필요해? 얼마 정도 뀌어 줄까?
연필 : 응, 백만 원 정도 뀌어줘. 다음 주에 갚을게.
지우개 : 알았어. 선이자 10% 떼고 90만 원 뀌어줄게.
연필 : 볼펜아, 지우개한테 백만 원 꾸었어. 돈을 꾸고 나니, 이제 살 만하다.
볼펜 : 연필, 너 지우개에게 꾸이어(꾸여) 간 돈 갚을 능력 있어?
연필 : 아니, 먹튀 할 거야.
볼펜 : 이런! 내가 나서야 겠네. 지우개가 뀌어준 돈 받아서 대신 줘야 겠어.
지우개 : 이봐! 연필! 내가 뀌어준 백만 원 빨리 갚아.
연필 : 볼펜아, 지우개한테 백만 원 꾸었어. 꾸고 나니, 이제 살만하다.
꾸고 나니
꾸고 (본용언) + 나니 (보조 용언)
* 나다 (보조 동사)
1. (동사 뒤에서 ‘-어 나다’ 구성으로 쓰여)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끝내어 이루었음을 나타내는 말.
- 겪어 나다
2. (동사 뒤에서 ‘-고 나다’ 구성으로 쓰여)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 끝났음을 나타내는 말.
- 아이들이 모두 집에 돌아가고 나니 마음이 허전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