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어 맞춤법은 정말 어렵습니다.
한국에 있는 동생이 물어보더군요. "신경써 달라는" vs "신경 써 달라는"
정답은 "신경 써 달라는"입니다.
만약 국어사전에 "신경쓰다"라는 단어가 있다면 "신경써"라고 적으면 되겠지만, "신경쓰다"란 단어가 사전에 없기에 띄어 써야 됩니다.
아닌데!!! 사전에 "신경쓰다"가 있는데요? 네 있습니다. "고려대한국어대사전"에...
그런데 정작 "표준국어대사전"에는 없습니다.
표준국어대사전 "신경쓰다"
각종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"고려대한국어대사전" 보다는 국립국어원의 "표준국어대사전"을 참고하시는 게 아무래도~~
그러니 국립국어원에서는 "신경쓰다"는 단어가 아니라는 말과 같습니다.
아무튼,
신경(명사)
쓰다(동사) - 쓰고 - 쓰어(써) 'ㅡ'탈락 / 규칙
신경 써
달다(동사) - 달고 - 다오(ㄹ 탈락)
신경(명사) 써(본동사) 달라(보조동사)는(보조사)
신경 써 달라는
잘 아시겠지만, 한국어는 (구어체의 경우)동사의 기본형을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.
엥? 무슨 말이냥?
상황극 1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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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필 : 지우개야, 뭐 하니?
지우개 : 밥 먹다.
연필 : 지우개야, 뭐 하니?
지우개 : 밥 먹는다.
(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 '는'을 붙여 말하는 게 자연스럽죠. 당연한 소릴;;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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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황극 2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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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필 : 지우개야, 뭐 하니?
지우개 : 책 보다.
연필 : 지우개야, 뭐 하니?
지우개 : 책 본다.
(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 'ㄴ'을 붙여 말하는 게 자연스럽죠. 당연한 소릴;;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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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황극 3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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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필 : 지우개야, 부탁이 뭐야?
지우개 : 알바 좀 구해 달다.
연필 : 지우개야, 부탁이 뭐야?
지우개 : 알바 좀 구해 달라고.
*구하다(본동사) + 달다(보조동사)
※ 달 + 라고(종결어미)
(어말어미인 종결어미 '-라고'을 붙여 말하는 게 자연스럽죠. 당연한 소릴;;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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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처럼 동사의 기본형은 거의;;; 다만 형용사는 기본형을 씁니다.
"꽃이 예쁘다." 처럼요.